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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과 용인 행사장에서 만난 사람들

24.04.03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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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 익산 웨스턴 라이프호텔에서 필자와 초. 중학교 때 함께 야구를 수학한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고장량의 따님 결혼식이 있어 참석했다.


지난 2023년 1월 아내상을 당한지 14개월 만에 치뤄진 친구 고장량의 이번 행사에 필자는 기쁜 마음으로 참석을 했다. 그날 식장에는 초등학교 시절 함께 야구부원으로 활약한 한경수 김덕이 상철규 이병휘등 동료들이 참석 자리를 빛내주었다. 군산남초등학교 야구부는 1974년 우리가 4학년에 입학할 때 재창단 돠었다. 1974년 그해는 제7회 아시안게임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개최된 뜻깊은 해였다. 그 대회에서 수영의 조오련 역도에 원신희 투포환의 백옥자 복싱의 박찬희 유종만 김태호 김주석 김성철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공. 수. 주. 3뱍자 를 겸비한 고장량은  군산상고 재학 시절 팀이 도합 4차례에 걸쳐 전국 무대를 석권할 때 주역으로 활약한 내야수였다. 1969년 팀을 창단 야구 몰모지 군산에 처음으로 야구에 씨를 뿌리고 1972년 7월 황금사자기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군산상고는 1976년 김용남 김성한의 활약으로 대통령배를 석권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1981년 고장량은 조계현 백인호 장호익 한경수 등과 함께 군산상고 야구 역사 제3의 부흥기의 서막을 펼쳤다. 고장량은 1981년 개최된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천안북일고에 3ㅡ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2.3루에서 북일고 에이스 안성수를 상대로 승리를 굳히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대회 우승과 함께 그 대회에서 수훈 상을 수상 했다.




1983년 7월 고장양은 미국 존스타운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 김기범(충암고) 안성수(한양대) 박준태 문희수(광주일고) 문병권 (경북고)과 함께 청소년 대표로 선발되어 출전 한국이 종합 4위를 할 때 주포로 맹활약했다. 1984년 원광대학에 진학한 고장량은 1986년 4월 대학리그에서 원광대학이 한양대 건국대 동국대를 연파하면서 창단 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할 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었다. 특히 이강철 박철우 송진우 백인호가 포진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동국대와 결승전에서 역전 재역전을 펼치는 명승부 끝에 이광우 고장량 오인식이 투타에서 맹활약 8대7 케네디 스코어로 원광대학이 짜릿한 한 점 차 승부로 우승을 일궈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삼성에 지명되었으나 거절하고 아마츄어로 남아 1987년 제8회 대륙칸컵 국제대회(쿠바)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출전한다. 그리고 1990년 실업리그 연맹전(상무)에서 고장량은 4할 4푼 6리로 수위타자에 오른다.




그해 고장량이 소속된 상무팀은 실업리그를 포함 춘계리그 추계리그. 부산 시장기대회를 차례로 석권 4관왕에 올랐고 그 중심에는 고장량이 있었다. 그리고 북경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 3번 박정태(경성대) 4번 김기태(인하대)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 명불허전 존재감을 뽐냈다. 1991년 농협에 입단한 그는 그해 실업리그 연맹전에서 4할 4푼 1리의 타율로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한다. 이 기록은 타격의 달인 장효조도 해내지 못한 진귀한 기록이다. 그해 7월 농협은 대통령배 대회 결승에서 제일 은행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5대 14로 꺽 고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다. 타격상은 고장량의 초 .중 .고 동창으로 이번 행사장에 참석한 제일은행 한경수가 19타수 10안타(526)로 차지했다.






1997년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농협에 입사한 그는 대격변을 견뎌낼 수 있는 내공으로 재무장하고 업무에 전력을 기울인다. 이후 관장 차장을 순차적으로 진급 새천년에 드디어 농협 전북지역본부장에 오른다. 그리고 세종대왕의 재임 기간과 동일한 32년 동안 성실하게 농협에서 근무하면서 억대 연봉을 받고 2021년 명예롭게 퇴직을 한다. 그때 그의 직책은 단장이었다. 현재 그는 아들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면서 유유자적하게 인생 3막을 보내고 있다.



지난 월요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취재를 위해 체육관을 나섰다. 짱구 막걸리 김상현이사가 윤승호 김미화 부부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서 위치한 호미카페에서 짱구 막걸리 유투브 촬영이 있다는 긴급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는 박치순 호텔 인트라다 이천 회장에게 연락을 취해 그분 승용차로 목적지에 함께 도착 할 수 있었다. 장정구 챔프를 통해 알게 된 한국권투협회(KBA) 고문역을 겸직 하고 있는 박치순 회장은 복싱계에서 빛과 소금 같은 존재다.




1958년 부산태생의 박 회장은 군 복무를 마친 1983년 홍콩과 마카오 필리핀을 비롯 동남아 등지에서 모피를 수출하던 사업가였다. 그러던 어느날 망중한을 이용 필리핀의 본섬인 루손섬의 해안가를 거닐다가 마치 송강 정철과 조선 시대 가사 문학의 쌍벽을 이루던 고산 윤선도가 남해 외딴섬 보길도의 수려한 경관에 심취되어 그곳에 정착했듯이 박치순 회장 역시 루손섬의 에메랄드빛 황홀한 바닷가 풍광에 매료되어 모든 사업을 접고 운명처럼 이곳에 안착했다.



그후 루손섬 중심부(마닐라)에서 한인사회에서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박치순은 한인회장에 취임한다. 그리고 입지가 구축되자 이를 발판으로 마닐라 시내 중심부에 코리안 팔레스라는 대형식당을 차려 이곳에서 뿌리를 깊게 내린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박 회장은 이곳에 전지훈련 및 각종 스포츠경기를 위해 입국한 한국인들을 위해 각종 편의를 제공 시나브로 두터운 인맥을 형성해나간다.




혈맹관계인 장정구 챔프를 비롯 문태진 염동균 유명우 신희섭 김학명 최창호 최점환등 프로복서들을 비롯 축구의 박항서 야구의 최동원 선수등이 주인공들이다. 현장에서 박치순 회장과 친구관계인 윤승호 전 성균관대 교수 두분을 지켜보면 공통점이 많다. 온화하면서 차분한 성품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다정다감한 인품을 두 사람은 지니고 있다.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란 뜻을 지닌 인자무적(仁者無敵)이란 사자성어는 이 두 분 에게 딱 어울리는 단어 같다.



두 분은 필자의 소개로 첫인사를 나눴지만 장정구 챔프가 두 분이 58년 동갑임을 숙지하고 친구 관계로 격상시켰다. 주역에 동성상응 (同聲相應) 동기상구(同氣相求)이란 말이 나온다. 같은 소리는 서로 반응하고 같은 기운끼리 서로 찾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비슷한 생각과 꿈을 가진 사람이 만나면 편안한 분위기속에 대화가 무르익어 가는 것 같다. 박치순 회장과 윤승호 교수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솔직한 심정이다.




1958년 경기도 광주 출신의 윤승호 교수는 대학 시절 가수 홍서범과 음악을 공유한 40년 지기다. 그리고 친구 홍서범의 '사랑의 오작교' 역할로 지금의 아내 김미화 씨와 2007년 부부로 연을 맺었다.




성균관대와 미국 일리노이 대학 석사. 루이지 에나 주립대학 박사 출신인 윤 교수는 1988년 서울올림픽 조사위원회 조정관을 담담했고 이후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사단법인 한국 체육학회 이사를 맡았고 성균관대 체육실장 스포츠과학대학 부회장을 두루 거쳤다. 그래서 그랬을까 체육인의 뜨거운 피가 진하게 흐르는 윤승호 교수는 2008년 1월 최요삼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을 때 치료비 전액을 쾌척 인격은 지갑에서 나온다는 말을 실증 시키면서 많은 복싱인들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2009년 11월에는 WBA 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2차방어전을 앞두고 스폰서가 없어 경기가 무산될 위기에 쳐해 절망의 신음을 토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내인 김미화 씨와 공조 그녀가 출연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통해 다각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쳐 마침내 경기를 무사히 성사시켰다.



윤 교수는 또 WBA 프로모터 자격증을 직접 취득하여 경기 일선에서 활약했다. 윤승호 교수의 이런 헌신적인 역할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1억 원을 지원받아 모교인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버스 에서 최현미의 3차방어전을 치루게 하였다. 그리고 2010년 WBA 페더급 챔피언 최현미는 윤승호 교수의 도움으로 성균관대 스포츠 학부 수시모집에 합격하는 겹경사를 최현미 챔프에게 선물했다. 



윤 교수는 2013년도에는 부천 상동고 신한울 양을 성균관대 수시모집으로 입학시켰고 두 다리가 없는 수영선수 김세진 군을 수시전형에 최종합격시켰다. 당시 김세진 군의 성균관대 입학은 이 대학 설립 후 체육특기자로 합격한 최초의 장애인이란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앞으로 박치순 회장과 윤승호 교수 같은 헌신적인 분들이 출현 동면기에 들어선 복싱판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활동을 기대해본다.



조영섭 복싱전문기자는 1980년 복싱에 입문했고 현재 문성길 복싱클럽 관장을 맡고 있는 정통 복싱인이다.



1963년: 군산출생



1983년: 국가대표 상비군



1984년: 용인대 입학



1991년: 학생선수권 최우수지도자상



1998년: 서울시 복싱협회 최우수 지도자상



2018년 서울시 복싱협회 부회장



출처 : 뉴스프리존(https://www.newsfreez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