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섭의 스포츠 칼럼] 남양주시 제3대 박영배 복싱협회장 취임식에서 만난 사람들
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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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조영섭 기자] 지난 4월6일 남양주시에 위치한 오월 컨벤션 뷔페에서 제3대 남양주시 복싱협회 박영배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필자는 이날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구리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국내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김민기 관장과 함께 목적지로 향했다.
현장에서 남양주시 주광덕 시장을 위시하여 WBA 슈퍼 미들급 챔피언 백인철. IBF J.밴텀급 챔피언 전주도.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김인창 황철순. 동양 J.웰터급 챔피언 이상호. 88서울 올림픽 금메달 김광선. 한국 페더급 챔피언 안상열. 인기 개그맨 김진호. 가수 높은음자리 김장수 등 200명의 귀빈들이 참석 자리를 빛내주었다.
1963년 남양주시 태생의 박영배 회장은 한영고 경희대를 거친 경기인 출신이다, 지난해 경기장에서 김인창 선배의 소개로 첫 인연을 맺은 박영배는 올림픽 대표 출신의 1985년 서울 월드컵 동메달리스트인 안달호 와 절친이다. 1984년 LA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 메달 문턱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안달호는 중산체육관에서 한국화약으로 말을 갈아타면서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선수다. 박영배는 김경선 관장이 운영하는 서울체육관 출신이다. 1954년 경기도 이천 출신의 김경선은 현역 시절 동양 챔피언 김용현 정상일 세계 챔피언 김환진과 3차례 맞대결 1승1무1패를 기록한 정상급 복서였다.
1978년 2월 김영환과 대결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경선은 이후 청량리에 서울체육관을 운영하면서 국가대표 출신의 조인주(동국대) 윤승희(경희대) 1979년 MBC 신인왕 출신의 안상렬등 다수의 복서를 배출하였다. 김경선과 관장과 동향인 서울체고 출신의 안상렬은 1984년 6월 장오규를 판정으로 꺾고 KBC 페더급 정상에 올라 2차방어전에서 김성윤을 10회 판정으로 제압한 하이테크한 기술을 보유한 톱 복서였다. 한편 박영배가 한영고에 입학하면서 이적한 경동 복싱체육관은 1980년 장흥민 황철순 김인창 등 모스크바 올림픽 국가대표를 3명이나 배출한 명망 높은 체육관이다.
1957년 10월 강원도 화천 출신의 컨택형 복서 김인창은 한영고 재학시절인 1976년 제57회 전국체전에 라이트급 서울 대표로 출전 몬트리올 올림픽 대표 출신의 부산 대표 최충일과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다. 비록 파워 히터 최충일에 4ㅡ1 판정패를 당했지만 풍부한 복싱 잠재력을 인정한 복싱협회 김택수 회장의 천거로 선수촌에 입성한다. 그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낙화의 첫 구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라는 글귀처럼 그 패배를 원망도 변명도 합리화도 하지 않고 묵묵히 훈련하면서 받아들인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스타트로 욱일승천(旭日昇天)한 김인창은 1979년 LA 시장 배 우승, 제1회 뉴욕 월드컵 은메달. 케냐 골든 컵을 휩쓸면서 AIBA 세계랭킹 7위에 등재되면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한편 동석한 황철순 감독에게 반세기 전인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플라이급) 결승전에서 북한의 구영조에게 패한 경기 사진을 보여주자 잠시 감회에 젖은 듯 가볍게 눈을 감았다. 구영조는 북한 복싱사상 최초로 올림픽(몬트리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인물이다. 구영조는 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1회전에서 필리핀의 아로살 선수에게 힘겹게 일진일퇴의 경기를 진행하였다. 3 회전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면서 경기를 마칠 무렵 당시 캐스팅 보트(Casting vote) 역할을 한 한국인 심판 조석인은 순간적으로 본부석에 앉아있는 조철제 전무를 주시하였다. 이때 조철제 전무가 조석인 심판에게 북한 선수에게 승점을 주도록 시크널 (Signal)을 보내자이에 조 심판은 곧바로 북한 구영조선수에게 우세로 체점한다.
경기 결과는 구영조의 3ㅡ2 판정승이었다. 훗날 조석인 심판은 필자와 통화에서 귀국 직후 당시 중앙정보부에서 전화가 걸려 오면서 사상 검증문제(?)로 곤욕을 치뤘다고 그때 그날을 회상했다. 그날 황철순과 결혼을 약속한 연인 정순옥이 출전한 여자배구팀도 테헤란 아시안게임결승에서 일본팀에 패하면서 동병상련 연정의 추억이 묻어난 아시안게임 대회였다. 황철순은 그 후 77년 아시아 선수권 금메달 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79년 제1회 뉴욕 월드컵 은메달 1980년 킹스컵대회 금메달(MVP) 인도네시아 대통령배 금메달(MVP)을 획득하면서 대한 복싱협회 최우수복서로 선정된다. 조개가 상처를 입지 않으면 영롱한 진주로 탄생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황철순 김인창 두 복서를 통해 알 수 있는 장면이다.
리라 공고감독 시절 황철순 감독은 필자가 근무한 용산공고 지도자 시절 백마고지 전투 같은 물고 물리는 전투를 수없이 겪으면서 나에게 수많은 좌절과 쓰라린 아픔을 선물한 전우애(戰友愛)가 추억처럼 묻어난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날 그에게 세찬 담금질을 당했기에 지도자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고 느낀다. 한편 이 자리에는 서울 중랑구에서 탑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박영배 회장의 한영고 동기 방윤석 대한 복싱협회 심판위원도 참석했다. 1962년 전남 완도 출신은 방윤석은 아마추어 시절 1981년 킹스컵대회 은메달리스트인 호계천(수경사)과 백중세의 명승부를 펼친 주인공이다. 현재 대한 복싱협회 심판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가장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리는 포청천으로 정평(定評) 난 심판위원이다.
이날 인기 개그맨으로 지난날 방송된 유머 1번지 <동작 그만>이란 프로에서 선임하사역을 맡아 중후한 연기력을 펼친 김진호 1985년 대학가요제에서 <바다에 누워>라는 곡을 열창 대상을 수상한 높은음자리 김장수 등과 오랜 세월 변함없는 동지애(同志愛)를 과시하면서 지낸 K.B.I 이상호 회장과 행사가 끝나고 인근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면서 담화를 나누었다, 현역시절 48전 46승(39KO) 2패를 기록한 이상호는 1980년 MBC 신인왕전에 출전한 386명 중 유일하게 최우수 신인왕에 당첨된 복서다. 현재 그는 K,B,I 회장을 맡으면서 복싱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4회에 걸쳐 <전국 생활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남 목포태생으로 상도중 배문고 한양대학을 순차적으로 졸업한 이상호는 학창 시절 육상선수 출신답게 기초체력이 탄탄한 복서다. 이를 바탕으로 유명우의 36연승이 나오기 전까지 30연승을 쾌도난마(快刀亂麻)처럼 폭풍 질주한 톱 복서가 바로 이상호다. 끝으로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남양주시 복싱협회 박영배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귀빈 여러분들게 박영배 회장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복싱 볼모지 남양주 복싱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현장에서 남양주시 주광덕 시장을 위시하여 WBA 슈퍼 미들급 챔피언 백인철. IBF J.밴텀급 챔피언 전주도.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김인창 황철순. 동양 J.웰터급 챔피언 이상호. 88서울 올림픽 금메달 김광선. 한국 페더급 챔피언 안상열. 인기 개그맨 김진호. 가수 높은음자리 김장수 등 200명의 귀빈들이 참석 자리를 빛내주었다.
1963년 남양주시 태생의 박영배 회장은 한영고 경희대를 거친 경기인 출신이다, 지난해 경기장에서 김인창 선배의 소개로 첫 인연을 맺은 박영배는 올림픽 대표 출신의 1985년 서울 월드컵 동메달리스트인 안달호 와 절친이다. 1984년 LA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 메달 문턱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안달호는 중산체육관에서 한국화약으로 말을 갈아타면서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선수다. 박영배는 김경선 관장이 운영하는 서울체육관 출신이다. 1954년 경기도 이천 출신의 김경선은 현역 시절 동양 챔피언 김용현 정상일 세계 챔피언 김환진과 3차례 맞대결 1승1무1패를 기록한 정상급 복서였다.
1978년 2월 김영환과 대결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경선은 이후 청량리에 서울체육관을 운영하면서 국가대표 출신의 조인주(동국대) 윤승희(경희대) 1979년 MBC 신인왕 출신의 안상렬등 다수의 복서를 배출하였다. 김경선과 관장과 동향인 서울체고 출신의 안상렬은 1984년 6월 장오규를 판정으로 꺾고 KBC 페더급 정상에 올라 2차방어전에서 김성윤을 10회 판정으로 제압한 하이테크한 기술을 보유한 톱 복서였다. 한편 박영배가 한영고에 입학하면서 이적한 경동 복싱체육관은 1980년 장흥민 황철순 김인창 등 모스크바 올림픽 국가대표를 3명이나 배출한 명망 높은 체육관이다.
1957년 10월 강원도 화천 출신의 컨택형 복서 김인창은 한영고 재학시절인 1976년 제57회 전국체전에 라이트급 서울 대표로 출전 몬트리올 올림픽 대표 출신의 부산 대표 최충일과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다. 비록 파워 히터 최충일에 4ㅡ1 판정패를 당했지만 풍부한 복싱 잠재력을 인정한 복싱협회 김택수 회장의 천거로 선수촌에 입성한다. 그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낙화의 첫 구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라는 글귀처럼 그 패배를 원망도 변명도 합리화도 하지 않고 묵묵히 훈련하면서 받아들인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스타트로 욱일승천(旭日昇天)한 김인창은 1979년 LA 시장 배 우승, 제1회 뉴욕 월드컵 은메달. 케냐 골든 컵을 휩쓸면서 AIBA 세계랭킹 7위에 등재되면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한편 동석한 황철순 감독에게 반세기 전인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플라이급) 결승전에서 북한의 구영조에게 패한 경기 사진을 보여주자 잠시 감회에 젖은 듯 가볍게 눈을 감았다. 구영조는 북한 복싱사상 최초로 올림픽(몬트리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인물이다. 구영조는 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1회전에서 필리핀의 아로살 선수에게 힘겹게 일진일퇴의 경기를 진행하였다. 3 회전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면서 경기를 마칠 무렵 당시 캐스팅 보트(Casting vote) 역할을 한 한국인 심판 조석인은 순간적으로 본부석에 앉아있는 조철제 전무를 주시하였다. 이때 조철제 전무가 조석인 심판에게 북한 선수에게 승점을 주도록 시크널 (Signal)을 보내자이에 조 심판은 곧바로 북한 구영조선수에게 우세로 체점한다.
경기 결과는 구영조의 3ㅡ2 판정승이었다. 훗날 조석인 심판은 필자와 통화에서 귀국 직후 당시 중앙정보부에서 전화가 걸려 오면서 사상 검증문제(?)로 곤욕을 치뤘다고 그때 그날을 회상했다. 그날 황철순과 결혼을 약속한 연인 정순옥이 출전한 여자배구팀도 테헤란 아시안게임결승에서 일본팀에 패하면서 동병상련 연정의 추억이 묻어난 아시안게임 대회였다. 황철순은 그 후 77년 아시아 선수권 금메달 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79년 제1회 뉴욕 월드컵 은메달 1980년 킹스컵대회 금메달(MVP) 인도네시아 대통령배 금메달(MVP)을 획득하면서 대한 복싱협회 최우수복서로 선정된다. 조개가 상처를 입지 않으면 영롱한 진주로 탄생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황철순 김인창 두 복서를 통해 알 수 있는 장면이다.
리라 공고감독 시절 황철순 감독은 필자가 근무한 용산공고 지도자 시절 백마고지 전투 같은 물고 물리는 전투를 수없이 겪으면서 나에게 수많은 좌절과 쓰라린 아픔을 선물한 전우애(戰友愛)가 추억처럼 묻어난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날 그에게 세찬 담금질을 당했기에 지도자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고 느낀다. 한편 이 자리에는 서울 중랑구에서 탑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박영배 회장의 한영고 동기 방윤석 대한 복싱협회 심판위원도 참석했다. 1962년 전남 완도 출신은 방윤석은 아마추어 시절 1981년 킹스컵대회 은메달리스트인 호계천(수경사)과 백중세의 명승부를 펼친 주인공이다. 현재 대한 복싱협회 심판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가장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리는 포청천으로 정평(定評) 난 심판위원이다.
이날 인기 개그맨으로 지난날 방송된 유머 1번지 <동작 그만>이란 프로에서 선임하사역을 맡아 중후한 연기력을 펼친 김진호 1985년 대학가요제에서 <바다에 누워>라는 곡을 열창 대상을 수상한 높은음자리 김장수 등과 오랜 세월 변함없는 동지애(同志愛)를 과시하면서 지낸 K.B.I 이상호 회장과 행사가 끝나고 인근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면서 담화를 나누었다, 현역시절 48전 46승(39KO) 2패를 기록한 이상호는 1980년 MBC 신인왕전에 출전한 386명 중 유일하게 최우수 신인왕에 당첨된 복서다. 현재 그는 K,B,I 회장을 맡으면서 복싱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4회에 걸쳐 <전국 생활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남 목포태생으로 상도중 배문고 한양대학을 순차적으로 졸업한 이상호는 학창 시절 육상선수 출신답게 기초체력이 탄탄한 복서다. 이를 바탕으로 유명우의 36연승이 나오기 전까지 30연승을 쾌도난마(快刀亂麻)처럼 폭풍 질주한 톱 복서가 바로 이상호다. 끝으로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남양주시 복싱협회 박영배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귀빈 여러분들게 박영배 회장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복싱 볼모지 남양주 복싱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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